글또 6기를 시작하며

🎵 Aespa - Next Level 무한 반복중 🎵
‘글또’에 참여하게된 이유와 앞으로의 다짐을 기록해봅니다.

📌 글또란?
📌 글또를 지원하게 된 이유는?
📌 현재의 나는?
📌 다짐
📌 맺으며


📌 글또란?

  • ‘글쓰는 또라이가 세상을 바꾼다’의 줄임말로, 개발자 글쓰기 모임이라고 설명하는게 나을 것 같다.
  • ‘개발자들의 글쓰기 역량을 강화하고, 글을 꾸준히 쓸 수 있도록 돕는 커뮤니티’로써, 현재 6기까지 운영중인 흥하는(?) 동아리이다!

📌 글또를 지원하게 된 이유는?

이전에 함께 일했던 종윤님(재그지그)께서 정기적으로 블로그 글을 쓰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글쓰기 동아리를 하신다는 말을 듣고 ‘그런게 있구나’ 하고 있다가, 아래와 같은 이유들로 용기를 내어 직접 지원하게 되었다.

여행은 영상으로, 개발은 글로.

여행 당시의 사진보다는 무심하게 찍어놓았던 동영상이 그 당시를 회상하기 좋게 해주듯이, 개발하며 배운 것들이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겪었던 우여곡절들은 글로 남기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심지어는 완료한 태스크가 아니더라도 현재 고민하고 있는 것들이나 생각들도 글로 남겨놓는다면, 미래의 내가 다시 읽었을 때의 감회가 새로울 것 같았다. 새로운 고민이나 재미있는 생각들이 들 때, 이것을 바로 글을 통해 기록하게되는 근육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기에 적합한 헬스장(?)은 바로 ‘글또’였다.

끝까지 집중력 잃지않고 읽게되는 개발 문서가 있다?!

회사 내에서 다양한 개발 파트를 잇는 업무를 많이 하다보니, 시스템의 아키텍처를 문서화하거나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을 문서화해야하는 일이 많았다(나중에 이것들 관련한 썰을 풀어도 좋을 것 같다!).

기술 관련 문서를 작성할 때면, 미래의 이 문서를 읽게될 분들이나 현재 팀원 분들이 과연 어떻게 읽고있을지 상상을 하며 이해하기 쉬운(?) 글을 쓰고자 나름의 노력을 했지만 쉽지는 않았다(끝까지 읽어나가기도 쉽지 않았고, 독자를 많이 고려하지 못했던 것 같다).

글또 활동을 통해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며 현장에서의 생각들도 간접 경험해보고 싶고, 내가 쓴 글들에 대한 피드백도 받으며 좀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내 글을 바라보고싶다.


📌 현재의 나는?

2021년 상반기를 간단히 돌아보자

  • 안드로이드 개발

    도기보기

    올해는 총 25번의 배포를 진행했으며, 나를 포함하여 2명의 안드로이드 개발팀(?)이 유지되었다. 서비스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CCTV 스트리밍 관련한 안정화 작업과 새로운 주요 기능인 ‘움직임 감지/녹화’를 추가하였다. 해당 기능들은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webRTC라던지 안드로이드 멀티쓰레딩 관련한 공부가 필요했다. 스터디를 진행하며 배운점이 많았는데, 막상 돌아보니 기록이 없어서 아쉽다ㅠㅠ

  • 뷰어 앱 출시 준비

    기존에는 CCTV 영상을 수신하는 웹페이지를 개발하여 카카오톡에서 버튼을 눌러 사용하는 패턴이었는데, 도기리포트라는 부가 기능이 배포되면서 두 기능 사이의 전환이 불편(버튼을 새롭게 눌러 표시된 웹뷰를 다시 들어가야함)하고 매끄럽지 않았다.

    도기보기

    이러던 중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과 사용자층 확대를 위해 CCTV 영상 수신, 도기리포트 기능에 커뮤니티 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앱을 출시하기로 결정하게 되었고(마케터분이 개발 추진에 많은 자극을 주셨다), 이를 위한 새로운 아키텍처를 구상하는 중이다.

  • 머신러닝 프로젝트

    우리의 핵심(?) 기술인 반려동물 행동 인식 모델을 작년부터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연구하고 있긴한데, 프로덕트에 적용하기에는 아직 멀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도기리포트를 출시하면서 사용자분들과 우리 기술의 접점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고, 이를 위한 2주 단위 개인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있다. 덕분에 파이토치나 기본 영상 처리에 익숙해지고있다.

요즘 내 머릿속에 떠도는 생각들

  • 부정적인 피드백에 스트레스를 좀 더 받고 예민해진 것 같다. 방어기제로써 부정적 피드백을 받을만한 의견을 말하거나 아이디어를 공유하지 않는 때가 있는데, 분명한 것은 스타트업 내에서 내 자존감을 지켜봤자 좋을 것은 없다는 것이다. 가만히 있는다고 나아지는 것은 없고, 부딪혀야 한다.

  • 흘러가고 지나가는 생각들이 참 많다. 찬찬히 돌아보며 음미하고싶은데, 이것들의 손실율(?)을 낮추고싶다.

  • 요즘 하는 생각인데, 지금 나의 무기력감과 부정적인 에너지도 결국에는 특정 호르몬에 의한 것이 아닐까싶다. 무슨말인고하니, 동일한 상황이나 부정적인 생각들도 마음가짐을 조금 다르게 먹거나 환경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면 해결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 다짐

작성 하고싶은 주제

  • 바로 떠오르는 건 요즘 공부중인 안드로이드의 멀티쓰레딩 관련한 내용들. 동료분들과 함께 스터디를 진행하며 현재 서비스에 적용된 성능을 많이 최적화하고 있다. 단순 개념들 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했던 작업들(성능 테스트라던지)을 기록으로 남기고싶다.

  •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겪게 되는 선택의 순간에 대한 기록을 해보고싶다. 글을 적다보면 생각도 정리되고, 이후에 보면 ‘이런 때도 있었지’하고 흐뭇해하지 않을까 싶다. 생각이라는 것이 미래에는 당시의 감정을 고스란히 기억하기에는 많은 것들이 바뀌어버리기 때문에 소위 ‘추억 보정’이 된다던지 왜곡될 수 있는 것을 피하고 싶다.

  • 이외에도 최근까지 TIL(Today I Learned)를 나름 실천했왔는데, 이것들을 비슷한 주제들끼리 모아서 하나의 글로 완성시켜보고 싶다. 이 부분은 주로 백엔드나 AWS 관련된 내용들에 대한 것이 많지 않을까 싶다. DA 시험을 준비했었지만 아쉽게 마무리되었던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것 같다.

안정적인(?) 업로드를 위한 글 작성 파이프라인

이대로만 되면 참 좋을텐데…

  • 평상시 : 샤워하는 순간에 드는 생각들, 자기 전, 스터디를 하면서 스쳐지나가는 조그만 것이라도 사용될 수 있도록 글감 수집하기 글 조금씩 쌓이고 있다!

  • 퇴근 후 : 집에 오는 버스에서 오늘 한 일들을 정리하곤 하는데, 업무를 정리하며 글로 적을만한 것들을 정리 + 글감을 정했다면 초안을 조금씩 기록해보기

  • 주말 혹은 길게 여유가 있는 시간에 : 평소에 조금씩 적어놓은 초안을 구체화하기(라고 적었지만 말이 참 쉽다…ㅋㅋ)

뭔가 형식적으로 적어놓은 것 같다…! 이렇게 적어놓고 주말부터 ‘뭐 적지’하고 앉아있을 수도 있다ㅋㅋ 하지만 나에게 글또를 통한 글 쓰기는 ‘내가 뭔가 생산적인 것을 했다’라는 뿌듯함을 주고 회사 생활을 하며 채워지지 않은 생산욕(?)을 충족시켜 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시작해보려고 한다!


📌 맺으며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막상 해보니 초반의 생각들과 다른 점들이 있는 것 같다. 문장과 문장을 잇는 것 조차도 고민이 필요했고, 단어의 선택이나 표현이 단조로운 것 같다.

글을 쓰기에 먼저 글을 많이 읽어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평소에 개발 관련 글을 읽더라도 몰입이 잘되는 것과 힘든 것들이 있었는데, 이것들의 공통점들에 신경을 써봐야겠다.

우리 인생 파이팅. 나 자신도 사랑하자.